염태영 수원시장 "즉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위험성, 독감 수준으로 떨어져", 지자체장 중 첫 전환 촉구
염태영 시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촉구한 이유에 대해 "지금과 같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의 일방적 희생을 전제하는 이러한 방역체계가 지금까지 계속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언제까지나 희망고문을 하면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시기에 대해선 "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와 사정이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초기에는 코로나가 얼마나 센 놈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래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확산을 막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데이터를 보면 초기에는 확진자 수와 치명률이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지금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에 양상이 달라졌다. 확진자 수 증가와 관련 없이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치명률이 2.87%인 반면에 지금 9월 현재 치명률은 0.06%"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험성이 (이렇게) 독감 정도로 떨어졌을 때 계속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정말 이렇게 사지로 몰아넣는 상황이 계속 돼서는 안 된다"며 "그러니까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방역 패러다임을 바꿔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시기에 대해 ‘10월말이나 11월초,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한 70%는 넘겨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 보면 그런 얘기하기가 참 어렵다"고 직격했다.
그는 "개인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게 하고 그야말로 획일적인 금지나 제한 이런 것들은 재검토를 해야 된다"며 거듭 위드 코로나로의 신속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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