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가 두 달 연속 60만명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경제 허리인 3040세대의 일자리는 계속 감소했다.

9일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55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1만9천명 늘었다.

이는 지난 3월(31만4천명), 4월(65만2천명)에 이어 석달 연속 증가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넉 달 연속 전월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해 도합 82만8천명, 월평균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80%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연령별로 보면 정부의 일자리예산 투입으로 60세 이상(45만5천명), 20대(10만9천명), 50대(10만명)에서 늘었다.

그러나 30대(-6만9천명)와 40대(-6천명)에서는 계속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4만1천명), 건설업(13만2천명),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만1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에 도·소매업(-13만6천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4만5천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9천명)에서는 감소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들이 여전히 큰 타격을 입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4천명 늘어 4월(6만1천명)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으나 증가폭은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5만3천명)가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만7천명), 무급가족종사자(-1만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