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경찰 출석. "불법 금품 수수 없었다"
경찰, 각종 유착 의혹 집중 추궁할듯
전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3분께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도착해 "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청탁의 대가로 제가 현금 2000만 원과 시계 한 점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일 해저터널은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거다. 일본이 전적으로 이익을 보는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반대를 해 왔고 이것은 저의 정치적 신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금 2천만원과 시계 1점으로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맞바꾸겠나. 차라리 현금 200억원과 시계 100점이라고 이야기해야 개연성이 있을 것"이라며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결단코 없었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한학자 총재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한일해저터널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는다.
경찰은 확보한 전 전 장관의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 등을 토대로 전 전 장관과 통일교 간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전 전 장관이 통일교가 설립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2018년 개최한 해저터널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지난 10월에도 통일교가 설립한 해저터널 관련 포럼과 교류를 이어간 정황 등도 드러나고 있다.
아울러 통일교 산하 재단은 2019년 전 전 장관 출판기념회 직후 한 권당 2만원씩 500권의 책을 1천만원을 들여 구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특히 2018년 9월 9일 부산에서 열린 통일교 행사때 전 전 장관이 경남 의령 선산에서 벌초를 했다고 주장하나, 같은 날 지역구 방문 뒤에 '의원님 수행원 식대' 명목으로 부산 북구 음식점에서 결제한 정치후원금 사용 내역이 나온 대목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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