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피해자 원치 않는데 경찰수사 바람직하지 않아"
"사건 당시 구체적 행위와 음주 여부는 사건 본질 흐릴 뿐"
김윤기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략협의회에서 "성폭력은 비친고죄에 해당하여 경찰 인지수사와 제3자고발이 가능하나, 이미 피해자가 자신이 원하는 정의당 차원의 해결방침을 명확히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이날 보수단체 활빈단의 김 전 대표 고발에 따라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를 하기로 한 상태다.
김 대행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의 일상 회복과 의사 존중"이라며 "이미 가해자가 인정하고 사과한 명백한 성추행사건이다. 사건당시 구체적인 행위와 음주여부 등은 사건의 본질을 흐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피해자책임론, 가해자동정론 등 모든 2차 가해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당 홈피 SNS 등 2차가해로 보이는 부분을 발견할 경우 이메일로 제보해줄 것을 당원과국민에게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비공개 회의에서 지도부 체제 개편, 쇄신 방안 등 수습 대책과 4.7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7일 시.도당위원장 회의, 28일 상무위원회를 거쳐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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