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종인, 이건희 회장 빈소 조문. "한국 위상 높였다"
정치권 인사들 조문행렬 이어져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5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 빈소를 찾아 약 15분 간 조문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고인께서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며 "국가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자신감까지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 회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뵌 적은 없다"며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삼성이 한국 경제를 더 높게 고양하고 발전시키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더욱 도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11시30분쯤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께서는 혁신 기업가셨다"며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특히 현대 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반도체에 혁신 정신으로 도전해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2시 57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 빈소를 찾아 약 30분 동안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 위원장은 조문 뒤 취재진에게 "(노태우 정권때) 경제수석을 할 때 (이건희 회장을) 자주 만나고 했다"며 "90년대 들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에 대해 "창의적인 머리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오늘날 국제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앞서 정오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은 창조와 혁신 경영으로 삼성그룹을 재창업하다시피 했다"며 "전 세계에 국민이 다니면서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신 분이어서 조문을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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