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설훈, 백주대낮에 버젓이 거짓말하다니"
"정상에서 벗아난 머리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 해"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최강욱-황희석처럼 다소 정상에서 벗어난 머리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를 하고 있으니, 한심한 일입니다. 언제까지 완장부대에게 끌려 다닐 생각인지"라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첫째, 서울중앙지검에서도 공무집행방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둘째, 정진웅은 피의자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셋째, 거기에 물리력을 동원한 폭력적인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독직폭행의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입니다. 넷째, 이쪽저쪽을 떠나 정진웅 부장이 무리를 했다는 것이 시민사회의 여론입니다"라고 조목조목 반박을 가했다.
이어 "그런데 상황이 객관적으로 파악이 안 되는 모양"이라며 "옹호할 것을 옹호해야지. 압수영장을 누가 거부해? 의원이란 분이 백주 대낮 버젓이 거짓말을 하고 다니니"라고 일갈했다.
그는 "최근에 민주당 사람들, 아주 피곤해졌어요. 이 사람들하고는 '해석'을 놓고 싸우는 게 아니라 '사실'을 놓고 다퉈야 해요"라고 강조했다.
앞서 설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거다. 그런데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면 저항이 있을 수가 없다. 받아들여야지"라며 "그런데 아무리 검사, 검사장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모를 턱이 있겠나? 이것은 도저히 사리에 안 맞는다"며 마치 한 검사장이 영장 집행에 거부한 것처럼 몰아갔다.
그는 한 검사장이 변호인을 부르기 위해 정 부장판사에게 사전허락을 받고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려 한 데 대해서도 "전화기를 만진다는 것 자체는 영장에 저항하는 자세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다른 것을 수색한다는 게 아니고 전화기 자체를 수색하겠다고 하는데 전화기에 손댄다고 하면 변조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당연히 그것은 못하게 막아야죠"라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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