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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사덕 복당하라", 홍 "복당하겠다"

당 선관위 "현재의 박근혜 선대위원장 활동은 합법"

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가 '당원이 아니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당규에 따라, 현재 당원이 아닌 박근혜 선대위의 홍사덕 위원장 등에게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1일 전까지 복당 절차를 밟으라고 권유키로 했다.

당 선관위의 최구식 간사는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이명박 캠프에서 홍사덕 위원장의 신분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는데 결론적으로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선거운동이 아니고 선거를 위한 준비행위로 해석했다"며 "취재에 응하는 것이나 기자회견 같은 것은 선거를 위한 준비행위이고 선거운동은 7월 21일 이후 시작되는 것으로 해석했다"며 자격에 문제가 없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선관위에서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7월 21일 이전까지 입당, 복당하는 절차를 밟을 것을 권유키로 했다"며 "홍사덕 위원장을 예로 들었지만, 그 외에도 당원 아닌 분들이 양 캠프에 많이 있다. 이 모든 분들에게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당원 신분을 갖도록 권유하기로 한 것"이라고 회의결과를 전했다.

박근혜 선대위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사덕 위원장의 경우 지난 2005년 경기도 광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아직까지 복당절차를 밟지 않아 당원이 아닌 상태에 있다. 때문에 이명박 선대위는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이 아닌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홍 위원장의 자격을 문제삼아왔다.

홍사덕 위원장은 이날 복당 여부와 관련, "그동안 내가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이명박 후보가 그렇게 원한다면 (복당절차를) 빨리 처리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원하는데 내가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복당 의사를 밝혔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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