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송영선 등 전향적 대북정책에 강력 반발
김용갑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다워야"
한나라당이 대선을 앞두고 기존보다 상당히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발표했지만 내부 진통도 뒤따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당의 대북정책의 방향을 결정했다. 그러나 정형근 최고위원이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발표한 후 당내에서 보수적 견해를 견지하는 의원들로부터 상당한 반발도 쏟아져 나왔다.
송영선 의원은 "햇볕정책은 우리가 그렇게 하면 김정일이 수령 독재체제를 포기할 것, 우리가 개혁개방정책을 주도하면 북한도 할 것 등의 잘못된 가정에서 시작한 것인데 이를 어떻게 보완할지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며 "오늘 발표한 정책도 통신-통행 정책, 인도적 지원 등이 개혁개방 정책을 우리가 주도하면 북한이 따라올 것이란 가정을 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용갑 의원도 "세상이 변하고 남북관계가 변하고, 대선에 임해서 우리가 과거처럼 수구적인 것을 탈피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는 한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다워야 하는데 갑자기 변하면 신뢰를 잃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임기 말에 하자는 것은 정략적이고 정치적이란 걸 다 아는데 이는 반대해야 한다"며 "또 15만톤의 식량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도 국민정서를 감안해야 하고, 그리고 북한의 실체 인정과 관련, 그러면 헌법3조의 영토조항을 없애지 왜 그대로 두나"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은 대선을 앞두고 군 병력 감축과 복무기간 단축 등의 전략을 들고 나올텐데 이러면 젊은 층 표가 다 날아간다"며 "이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춘 의원은 "오늘 발표가 한나라당 당론으로 채택하기 위해 보고한 것인지, 공론에 붙여보는 성격인지 의문"이라며 "민감한 부분이 많은데, 북한 방송 개방과 관련, 우리 방송은 안 들어가면 상호주의적이 아닌데 그렇게 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이상배 의원은 "대북정책은 이제 50일 정도 있으면 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는데 후보자의 공약과 후보자의 입을 통해 하면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은 차기정권에서 해야 한다. 지금 뭐가 급한가"라고 주장했다.
강재섭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여기서 말한 것이 한 글자도 못 바꾸는 당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안을 만든 정형근-황진하 의원이 좌파인가. 지나칠 정도로 우파인데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다. 오늘 발표한 정책은 이런 방향을 지향하겠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4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당의 대북정책의 방향을 결정했다. 그러나 정형근 최고위원이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발표한 후 당내에서 보수적 견해를 견지하는 의원들로부터 상당한 반발도 쏟아져 나왔다.
송영선 의원은 "햇볕정책은 우리가 그렇게 하면 김정일이 수령 독재체제를 포기할 것, 우리가 개혁개방정책을 주도하면 북한도 할 것 등의 잘못된 가정에서 시작한 것인데 이를 어떻게 보완할지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며 "오늘 발표한 정책도 통신-통행 정책, 인도적 지원 등이 개혁개방 정책을 우리가 주도하면 북한이 따라올 것이란 가정을 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용갑 의원도 "세상이 변하고 남북관계가 변하고, 대선에 임해서 우리가 과거처럼 수구적인 것을 탈피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는 한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다워야 하는데 갑자기 변하면 신뢰를 잃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임기 말에 하자는 것은 정략적이고 정치적이란 걸 다 아는데 이는 반대해야 한다"며 "또 15만톤의 식량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도 국민정서를 감안해야 하고, 그리고 북한의 실체 인정과 관련, 그러면 헌법3조의 영토조항을 없애지 왜 그대로 두나"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은 대선을 앞두고 군 병력 감축과 복무기간 단축 등의 전략을 들고 나올텐데 이러면 젊은 층 표가 다 날아간다"며 "이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춘 의원은 "오늘 발표가 한나라당 당론으로 채택하기 위해 보고한 것인지, 공론에 붙여보는 성격인지 의문"이라며 "민감한 부분이 많은데, 북한 방송 개방과 관련, 우리 방송은 안 들어가면 상호주의적이 아닌데 그렇게 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이상배 의원은 "대북정책은 이제 50일 정도 있으면 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는데 후보자의 공약과 후보자의 입을 통해 하면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은 차기정권에서 해야 한다. 지금 뭐가 급한가"라고 주장했다.
강재섭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여기서 말한 것이 한 글자도 못 바꾸는 당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안을 만든 정형근-황진하 의원이 좌파인가. 지나칠 정도로 우파인데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다. 오늘 발표한 정책은 이런 방향을 지향하겠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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