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산단 LNG발전소 놓고 민주당 의원-시의원 정면 충돌
김인식 "박병석 관여" vs 박병석 "나와 무관. 단호히 대처"
대전시는 지난 3월 19일 한국서부발전과 평촌산업단지(평촌산단) 내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했다.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2025년 말까지 평촌산단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지에 1000MW급의 LNG 발전소를 평촌산단내에 건설하겠다는 것.
이 계획은 미세먼지 유발을 우려하는 환경단체들과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대전녹색운동연합은 "LNG 발전은 석탄발전보다 적을 뿐 미세먼지가 배출되고, 질소산화물 배출은 석탄화력과 동일하다"며 LNG발전소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도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민주당 소속 김인식 대전시의원(서구3)이 지난달 27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허태정 대전시장이 LNG발전소를 유치하면서 과연 박병석 의원과 협의 없이 진행을 했겠는가. LNG발전소 문제로 박 의원에 대한 지역여론이 대단히 좋지 않다”라고 말하면서 크게 증폭됐다. 평촌산단은 4선 중진인 박 의원의 지역구다.
김 의원은 나아가 오즌 3일 개회하는 시의회 제24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추가 폭로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박병석 의원은 1일 입장문을 통해 "평촌 LNG 발전소는 주민과 시민 동의 없이는 유치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목적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비열한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김 시의원에 대한 법적대응을 경고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저는 관여한 적 없는 사안"이라며 거듭 자신과 무관한 사안임을 강조하면서 “대전시도 논란이 확산되기 전에 빠른 결정을 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서부발전과의 계약 체결후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자 뒤늦게 공론화를 통해 건설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한발 물러선 상태다.
박 의원과 김 시의원은 같은 지역구 의원과 시의원으로 오랜 기간 긴밀했으나 지난 지방선거때 공천 문제를 놓고 충돌한 이래 앙숙관계가 돼 버린 상태로, 대전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10개월여 앞둔 시점에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크게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