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수 늘려야" vs 김해영 "국민 뜻 아냐"
의원정수 증원 놓고 정면 충돌
박지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인이라는 것이 국민적 인기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적인 문제는 이야기하는 게 옳다"며 "인구 5천만을 가진 나라,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국회의원 300명인 나라는 없다. 우리가 제일 적다"며 의원정수 확대를 거듭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보다 더 철저히 예산과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서 증원도 필요하다"며 "지금 지역구 축소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며 지역구 의원 30명 증원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의원 정수를 확대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정수 확대는 국민의 뜻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국회의 전체 예산을 동결하는 전제에서도 국회의원 정수 확대는 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고있다"며 "국회가 비효율적인 것은 각 정당이 정당의 이익을 우선하고 정치인들이 본인의 다음 행보를 우선하기 때문이지, 국회의원의 수가 적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아가 "지금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하자는 주장은 마치 학생이 갖고있는 문제집도 풀지 않으면서 친구가 가진 다른 문제집이 좋아보인다며 엄마에게 이것도 사달라고 조르는 것"이라고 비유한 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국민의 의사를 국회 의석에 좀더 일치시키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국회의원 수 증가엔 분명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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