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핵화 많은 진전 있었다. 장소도 결정"
북미간 빅딜 가능성 높아져. 비건-최선희 스웨덴 협상 주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어제 북한 측과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 엄청난 만남이었고 거의 2시간 동안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감스럽게도 언론에 보도되진 않았지만 우리는 많은 엄청난 진전을 이뤄왔다. 언론도 보도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과 관련해 매우 잘 돼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2월말에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장소는 결정했지만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백악관 회동에서 양국 지도자들에게 전달하는 서신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영변 핵시설 사찰 및 폐기'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 또는 해외반출' 등 미국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아울러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많은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듯, 개성공단 재가동 등 북측의 제재 완화 요구를 놓고 일부 수용 의사를 밝힌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따라서 '스티븐 비건-최선희 라인'의 스웨덴 실무협상에서의 세부조율을 거쳐 '2월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두 정상간 주고 받기식 '통큰 담판'으로 귀결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