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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DA자금 중국은행 통해 송금 검토

인도네시아 외무 "힐, 중국은행 통해 송금 방침 밝혀"

미국은 2.13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송금문제에 대해 재차 중국의 은행을 경유해 송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하산 위라주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자카르타를 방문한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힐 차관보에게 북한 자금 이체에 인도네시아 은행을 이용하도록 제의했으나 중국 은행을 중계은행으로 하려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도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에게 "북한 자금 송금 문제의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의차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확인했으며, 북한의 2.13 합의 이행을 촉구한 뒤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이 BDA 문제 해결에 "무한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중국은행 이용 방침은 그러나 당초 중국은행을 이용하려다 중국은행측이 반발하자 미국의 와코비아 은행 등 미국내 금융기관을 이용하려던 방침으로 선회한 뒤 와코비아 은행의 국내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다시 중국은행 이용방침으로 선회한 것이어서, 성사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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