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국당, 'TK 자민련' 전락에 초상집 분위기

홍준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해체 수준의 후폭풍 예고

자유한국당이 13일 'TK 자민련'으로 쪼그라든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 모여 긴장한 표정으로 출구조사를 기다리다가, 오후 6시 한국당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대구, 경북 2곳에서만 앞선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모두가 아연실색했다.

홍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고, 김 원내대표는 절망적 표정을 지었다. 다른 지도부 인사들도 허공을 쳐다보거나 바닥을 쳐다보는 등 초상집 분위기였다.

특히 홍 대표는 지역별 수치가 발표될 때마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세지역으로 점쳐졌던 부산, 경남, 울산 등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한 결과가 나오자 홍 대표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이를 지켜보던 당직자들도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홍 대표는 10분가량 출구 방송을 지켜보다가 초라한 모습으로 상황실을 떴다. 그는 '한 말씀 해달라'는 기자들에게 "조금 있다가"라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홍 대표는 그동안 6곳 이상 승리를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6곳은커녕 대구, 경북에서만 간신히 이김으로써 사실상 정계 은퇴가 확정된 분위기다.

실제로 그는 자리를 뜬 직후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라는 글을 올렸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의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30분가량 상황실에 머물다 자리를 뜨며 기자들에게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라며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참패를 시인했다.

그는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았다"며 "보수 혁신·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게 오늘 그 결과로 여실히 나온 것 같다"고 자성했다.

그는 "말이 필요 없이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지도부 사퇴 방침을 밝혔다.
강주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5 개 있습니다.

  • 0 0
    김성태

    자유당과 김성태는 과오를 정확히 짚어서 사과했지만 홍대표는 여전히 투표결과가 믿어지지 않는 듯 하다. 여론도 조작됐고 언론도 조작세력이라고 믿고 있으니 왜 아니 그럴까. 선거가 조작됐다거나 개표가 조작됐다고 인터뷰하지 않는게 신기하다.
    그런 장님같은 식견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고자 했다는 데 대해 경악할 금치 못할 뿐이고, 국민이 그를 등진 것에 감사한다.

  • 0 0
    김성태

    "보수 혁신·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게 오늘 그 결과로 여실히 나온 것 같다"고 자성했다고?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선거전략을 잘 짰어야지. 사실은 그런 생각은 않고 그냥 이길 거라고 생각했잖아. 여전히 우리가 남이가를 맹신하면서 ...

  • 1 0
    자유당

    자유당은 4.19로 망했고
    또 다른 자유당은 6.13으로 문 닫는다

  • 3 0
    언론쓰레기들 보수라고 지칭하니 토나옴

    자한당이 어찌 보수냔말이쥐-;;;수구꼴통이라고 쓰기 싫으면
    극우라고라도 쓰던가~~기본도 안 된 기레기들아~!!!

  • 11 0
    tk 사람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이냐?

    친일파에, 독재에, 적폐에
    그래도 좋다는 "우리가 남이가"
    18놈들 이로다,
    정신병자들 이로다.

  • 15 0
    언론이 문재

    조 중 동 만 보는 수구 똘아이들이 문제다
    이재는 언론을 쓸어버려야 나라가 바로슨다

  • 17 0
    전북사람

    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국민 염원을 쑈라고 규정해버린 결과가 되어 국민적 분노를 사 처절하게 심판당했다는 사실을 겸허히 또 겸허히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책임질 수 없는 엄청난 과오를 저질렀지만,
    개인적으로 정계은퇴하고 평생을 자숙하고 사시기 바란다!

  • 11 0
    전북사람

    2. 촛불국민은 절대적으로 내가 사는 내 나라 한반도에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오직 평화를 염원했던 바 이를 위해 국민으로부터 국정을 위임받은 정부여당이 살얼음판 걷듯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끌어 내 드디어 70년 냉전체제의 벽을 허무는 세계사의 대전환점을 맞게 한 것을 쑈라고 치부함으로써

  • 5 0
    전북사람

    지선이 끝났다!
    이제는 일상이다!
    먼저 홍대표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 험한 말을 했는데, 자유당을 국민이 왜 심판했는지를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이 두 가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조건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1. 촛불정권의 국정을 막말로 수없이 능욕했음을 인정하고 깨달아야 할 것이고,

  • 14 0
    눈뜬 국민의 승리

    우리국민들이 적폐청산을 확실히 해주는구먼
    곧 2%도 깨우치면 적폐청산에 협조할듯
    그래서 우리국민이 행복하고 희망찬 미래로

  • 14 0
    한국인

    미스터 홍!
    사퇴하면 안된다.
    반성하고 계속 당 대표 하기를 바란다.

  • 3 0
    더런새끼

    북한에변화를바라는게
    대구경북은 버리자

  • 10 0
    발라주마

    준표가 큰일을 했다. 기 죽지 말고 종신대표로 쭈욱~~~~

  • 15 0
    abrahamm

    깜도 안되는 너미 문재인급인 체 하더니
    자 이젠 적폐청산 남은 것은
    양승태, 조양호인가?????

  • 12 0
    답없는동내 ~

    대구경북 그동내 똥고집에 목소리만크고시끄럽고
    평생 그렇개살다죽어라 ~

  • 9 0
    씨부려도 참 드럽게 씨부린다

    발정준뽀...
    어떻게 책임질지 밝혀라~!!!

  • 38 1
    홍준표는 아까운 인물이다

    제발 다음 선거까지 생존하여 마지막 남은 경상북도까지
    말아잡수기 바란다

  • 29 0
    장본붕

    대구새끼들은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 더 당해서 울고불고 해봐야 정신차릴려나. 쓰레기 년놈들.

  • 11 0
    영남 자민련 "영민련"을

    신경 쓸 틈이 없다 다른 지역 우선 임

  • 20 0
    tk는

    다른 나라에 사는가?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전혀 모르네!
    그렇게 이용 당하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니!
    그래,계속 빨갱이만 찿는 보수꼴통만 의지해라 등신들아!

  • 16 1
    내 일생 개한당 전멸을 위하여

    홍발정과 함께 개한당은 사라져야 한다. 그 중에 그나마 정상인 몇 넘만 남아서 바미당 수구 세력과 합치고 바미당 김동철 계과 하태경계는 따로 나와서 평화당과 합쳐서 그 당을 제 1의 당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의동철이라 자신하는 김동철이라면 양극단처럼 썩은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평화통일 지향하고 사드 반대하고 전대갈 같은 독재를 청산할 것이다.

  • 55 3
    노인

    대구 경북은 아직 세상 돌아가는 곳울 모르고 사는구려...... 박정희로부터 혜택본것 잊을수가 없나보네 ...하지만 세상은 발전하는겁니다...

  • 49 3
    ҉ breadegg֓֓֓֓ ֓֓©

    더 이상, “우리가 남이가” 식의 떳다방 행태는
    통하지 않는다.
    .
    감성의 민족,, 한 민족..
    그러나, 상식과 보편양심을 뭉개는 ‘감성’은,
    죄악이다.
    .
    여지껏, 그 감성으로, 상식과 보편양심을 뭉개며 살았는가?
    이제, 그 죄악의 날들은 지나갔다.
    .
    슬프고 기쁘다.. 그 많은 희생, 그리고, 마침내 진정한
    상식과 양심<정의>의 시대의 개막..

  • 65 2
    아이고 온 나라가 뺄갱이로 가득찼데이

    믿었던 PK, TK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뺄갱이(빨갱이의 홍판표식 발음)로 돌아서고,
    또 그렇게 믿어 마지않았던 트럼프마저 뺄갱이로 돌아서다니,
    아이고 판표는 우야믄 좋노?
    그동안 자유당 말아먹고 친일극우세력 궤멸시키느라
    참말로 수고 많았데이.
    근데 이건 진심인데 제발 사퇴만은 하지 말거라.
    다음 총선 때까지 만이라도.

  • 58 2
    tk공화국

    왜들 그렇게 사세요?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