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 '없던 일로'...안철수 리더십 치명상
중진들 집중포화에 안철수측 "언론이 과도하게 다룬 탓"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언론에서 제기됐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 문제와 관련된 논의는 실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그 이후에 일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실제 논의되는 것보다 과다하게 언론에서 다뤄진 측면이 있다는 데 의견이 공유됐다"며 "앞으로 정책연대, 선거연대의 진행과 관련된 부분들은 국감이 끝나고 당내에서 적극적인 의견개진 과정을 거쳐서 진행하자는 식으로 논의가 모아졌다"며 통합이 사실상 물 건너갔음을 전했다.
안 대표도 비공개 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있어선 지금 단계에선 정책과 선거(연대)까지는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파인 김동철 원내대표도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당내 공감대형성과 압도적 지지 ▲통합 상대방의 호의와 논의 ▲국민적 공감대 등을 거론하며 한발 물러섰다.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역시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사퇴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금주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호남 중진들은 통합 드라이브와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추진 과정에 드러난 안 대표의 폐쇄적 리더십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정배 전 대표는 자신 등 5명을 제외한 30명이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는 안 대표측 송기석 비서실장의 주장에 대해 "내가 마치 전수조사 대상이 된 것처럼 돼서 굉장히 불쾌하게 받아들였다"며 "우리 의원들은 전수조사 대상이 아니라 토론하고 총의를 모아야하지 않나"고 질타했다
김광수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 불만이 많다"며 "의원총회를 통해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컨센서스가 이뤄진 상황에서 제기돼야지,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불쑥 제기해놓고는 의견을 떠보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시기도 맞지 않고 올바른 절차가 아니라는 발언들이 나왔다"고 험했던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손 수석대변인은 "통합논의나 지역위원장 총사퇴 논의가 전개되는 과정과 관련해선 지도부나 제2창당위원회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도 "안 대표는 통합논의와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얘기해온 것으로 안다. 외부에서 더 나아간 부분은 안 대표가 직접 언급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군색한 논리로 안 대표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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