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것", 고영태 녹취록
고영태, 측근에게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
9일 <연합뉴스TV>가 단독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순실 비리를 처음 폭로한 고씨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두달 전인 지난해 8월 지인 김모씨에게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에 “근데 형이 아직 그걸 못 잡았잖아요”라고 말했고, 그러자 고씨는 “그니깐, 그게 일 년도 안 걸려, 일 년도 안 걸리니깐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라고 말했다.
고씨와 대화를 나눈 김씨는 고씨의 지시로 최순실 의상실에 CCTV를 설치한 뒤 언론에 제보한 인물이다.
<연합뉴스TV>는 "고씨가 말한 우리 거란 대상은 검찰이 공개한 녹취록을 종합하면 K스포츠재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무총장을 내쫒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면 K재단을 장악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