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무디스, 카지노 사업 뛰어든 KCC에 신용등급 강등 경고

"카지노 사업의 불확실성과 경영상 리스크 때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4일 KCC가 카지노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데 대해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KCC의 카지노 사업 투자가 현실화된다면 현 신용등급(Baa2)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이는 카지노 사업의 불확실성과 경영상의 리스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난 6월 삼성물산 지분 인수에 약 7천억원을 지출한 상황에서 빚을 내 카지노 사업에 투자한다면 회사의 재무구조가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범현대가(家)로 정밀화학·건자재업을 주력으로 하는 KCC는 앞서 지난 20일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려는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2천38억원을 투자해 지분 24.5%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KCC는 "발행회사가 예정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개발 및 운영 사업에 지분투자 방식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는 미국 카지노업체 '모히건 선'이 주도하는 카지노 리조트 사업이다. 다른 중국계 자본 등은 중국정부가 부패 척결 차원에서 카지노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특히 한국에 대한 카지노 투자에 부정적 신호를 보내면서 줄줄이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