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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씨 딸 "경찰, 열흘 동안 위로는커녕 찾아온 적도 없어"

"위법행위 했다면 일흔 노인 체포가 어려웠겠나"

경찰의 물대포 직사로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씨의 큰딸 백도라지씨는 23일 "쓰러진 후 열흘이 됐는데 지금까지 경찰 측에서는 위로는커녕 상태를 살펴보러 온 적도 단 한 번 도 없다"고 경찰을 질타했다.

백도라지씨는 이날 밤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아버지 상태조차 살피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기 보다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생각이 있는지가 궁금하다"고 탄식했다.

그는 강신명 경찰청장이 사과 전에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 경찰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가족들로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조차도 잘 모르겠다"며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정말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과잉진압이 아니었다'는 경찰 주장에 대해서도 "민주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사람들을 체포·수사하고 재판에 넘기는 일을 경찰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아버지가 위법행위를 했다면 일흔 다 되는 노인이었기에 체포에 어려움 없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 절차를 밟아 법적 책임을 물었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경찰이 조준해서 아버지에게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분노했다.

그는 이어 "(물대포를 쏘는) 사이에 과연 그런 법적 절차들이 제대로 지켜졌는가. 민주주의 사회의 경찰이 정말 법을 준수하면서 시위대를 상대했는가는 의문이다"며 "우선 수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번 일로 해서 아버지처럼, 저희 가족처럼 슬프고 다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남기씨의 현황에 대해선 "뇌출혈로 인한 출혈을 제거한 다음 뇌가 부을 수 있어 일단 두개골을 닫지는 않고 피부 봉합만 한 상태"라며 "부기가 가라앉으면 다시 두개골을 덮겠다고 (의료진이) 설명 해줬는데 아직 닫을 수 없을 정도로 부기가 있는 상태다. 희망이 있다기 보다는 희망을 갖고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대단히 위중한 상태임을 전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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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1
    111

    영웅인줄 착각하나보군
    물대포 맞고는 죽지않는다.

    도로점거 폭력시위자를 찾아갈이유가없지.

    내가 권력자라면
    나는 터키처럼 하지 총쏘고 진압하지
    베네수엘라에서도 총쏘고 진압햇다
    아ㅜ도 소송걸지도 않지.
    백이좋아서 개거품무나보군

    아랍ㅇ서민주화시위에서죽ㅇㄴ자들
    돈달라고 시위하지않앗다
    유독 한국놈만 돈달라고
    5.18 애들 .

  • 3 1
    급하긴 급했나보네

    여기까지 알바들 총출동하는 걸 보니, 급하긴 급했나 보네. NYT사설의 바뀌네 폭압정치 비판, UN자유권위원회의 한국정부 비판, 대일굴욕외교, 국정화찬성용지조작 등 갈 데가 없지. 어이, 언제부터 물리적 약자에 대한 폭력, 공권력이 국민에게 가하는 폭력이 대등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폭력인가? 전경도 부상당했다? 각종 고문치사사건 덮던 궤변이랑 무섭게 닮았다

  • 7 6
    쥐닭교 신도

    쥐닭교 맹신도들이 사람을 찾아오지 않는 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으니 조금도 섭섭해하지 마세요. 사람다워야 사람을 그리워하고 정을 나누려고 합니다. 침팬지가 사람을 지배하는 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게 실제로 실현된 것같은 세상에서 살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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