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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구온난화는 미국 등 선진국 책임"

국제사회 비난에 미국 등으로 책임 회피

지구온난화의 한 주범으로 꼽히는 중국이 지구 온난화 방지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구온난화 주범은 미국 등 선진국들이라고 비난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이날 지구온난화 논란과 관련, “중국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겠다"며 “중국이 지난 2006년, 향후 5년 동안 에너지 효율을 20%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최근 한해 5백40만 톤의 이산화황을 배출하는 발전소를 폐쇄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미국 다음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듯, “지구온난화의 역사적 원인은 선진국들이 배출해온 온실가스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하며 이 같은 책임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정부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체 전력 수요량의 70%를 석탄을 이용한 화력 발전소에서 공급받고 있는 중국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중국에 보다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가장 더운 겨울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과학자들은 이 같은 기온이 상당부분 지구온난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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