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靑, 책임회피나 하고 제정신이냐"
靑의 '면피성 선긋기' 융단폭격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 및 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 연석회의에서 "무한책임의 자세를 보여야할 청와대가 '안보실은 재난 사령탑이 아니다'라는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나"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곳은 그 어디에도 청와대가 있어야 하고, 그 어떤 경우도 그것이 안보다. 국민의 슬픔 앞에서 선긋기와 책임회피에 급급한 태도는 이제 없어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의 자숙을 당부한다. 정부의 무능과 부실을 덮어둔 채 냄비 끓듯 향후 계획을 내놓을 때가 아니다. 정성을 다한 사후수습과 통렬한 반성과 사죄가 먼저 있어야 한다"며 "정작 국민이 필요한 곳, 정작 국민이 필요한 시간에 정부는 거기 없었다. 그것이 우리를 절망하고 분노하게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과 극우인사들의 색깔공세에 대해서도 "지금은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자숙할 때"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터무니 없는 색깔론을 덧씌우고 선동꾼이라면서 국민을 모독하는 행동은 있을 수 없는 폐륜"이라고 비판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모든 국가적 역량을 모아서 구조에 매진해야할 때, 청와대에서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한 사실에 대해 한마디하고 싶지만 끝까지 기적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참겠다"고 말했다.
사고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과거 정부에는 청와대에 있던 재난 컨트롤타워 기능을 안전행정부로 옮겨서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겠다"라고 비꼰 뒤, "엄청난 재난의 초기대응에 군사력까지 동원해 강력한 구조력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을 반성해도 부족한 판에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니 제정신이라면 이런 말을 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들은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지금같은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의 재난관리시스템이 그토록 허술하다고 분노한 것"이라며 "세월호만 침몰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재난관리시템도 함께 침몰했고 그 시스템의 정점에 청와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총체적 대책과 지원이 필요한 일에 일개 해수부 장관이 범정부 대책본부장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안이하다. 언론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곳에만 지원의 손길이 가고 그렇지 못하면 부모형제를 모두 잃은 8세 아이조차 방치된다"며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전 장관 참여하는 체제로 전환하고, 청와대도 분명한 책임감을 갖고 독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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