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별세
위안부 생존자 55명으로 줄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노환으로 입원해온 황 할머니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운명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는 55명으로 줄었다.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3살 때 길을 가다가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흥남의 한 유리공장으로 끌려갔으며, 3년 뒤에는 간도 지방으로 옮겨져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했다.
광복 후 귀국한 고인은 평생을 홀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임대아파트에 사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빈병과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2006년과 2008년, 2010년 세 차례에 걸쳐 4천만원, 3천만원, 3천만원씩 총 1억원을 장학금으로 강서구에 기탁해 많은이들을 감동케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목동이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8일 강서구민장(葬)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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