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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MB 연설, 자기성찰없는 국면전환용"

"MB, 4대강 임기중에 하겠다는 욕심 버려야"

변웅전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TV연설에 대해 "6.2지방선거 패배와 2년 반동안의 실정에 대한 뼈아픈 자기 성찰과 반성이 없는 국면전환용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바른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분명한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소통과 개혁 그리고 대통합을 강조했지만 이 정부의 장차관 97명 중 반수 가까이가 TK, 고대 등 이른바 고소영 출신"이라며 "285명의 공공기관장 역시 반 정도가 TK와 특정학교 출신이다. 이런 편중인사, 독식인사로는 결단코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이룰 수 없다"며 이날자 <조선일보> 기사를 빌어 영남 편중인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선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 세종시 원안에 손끝하나 건드려선 안된다"며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없이 국회에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재임 기간 중에 4대강 사업을 모두 혼자 다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시고 다음 대통령도 일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하는 것이 순리"라며 "더욱이 4대강 사업예산 집행으로 지자체가 쓸 수 있는 복지 예산이 크게 줄어드는 이른바 ‘구축효과’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민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안함 문제에 대해서도 "선거열풍이 고조된 24일 전쟁기념관에서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의 행태가 민심을 떠나게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발표 일자와 장소 등을 교묘하게 맞춰 선거에 이용하도록 누가 건의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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