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경기낙관론 52%→35%, '대선 전' 회귀
李대통령 지지율 2주새 8%p 급락. 서민층 '비관론' 급확산
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9~2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56%로 나왔다. 이는 전주보다 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주 조사때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합하면 2주새 8%포인트가 급락했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높아진 35%로 나왔다. 전주의 7%포인트 상승을 합하면 2주새 무려 12%포인트나 급증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기본소득당 1%, 이외 정당/단체 1%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2%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3%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이재명 정부 출범후 급등했던 경기 낙관론이 급랭하며 '대선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35%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39%는 '나빠질 것',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기 낙관론은 지난 6월 8년 내 최고치(52%)에서 두 달 만에 17%포인트 감소, 같은 기간 비관론은 최저치(25%)에서 14%포인트 증가해 대선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40·50대, 성향 중도층, 자영업 종사자, 생활수준 하층 등에서의 변화폭이 큰 편이다.
<한국갤럽>은 "현 정부 출범 후 급등한 KOSPI(종합주가지수)는 3,100~3,200선에 머물며, 아직 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2021년 6월 16일 3,316.08)를 넘지 못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5,000 달성을 공약했으나, 금융시장은 지난달 말 발표된 대주주 기준 확대 등 관련 법안과 미국발 불확실성에 일단 관망 중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25%, '나빠질 것' 25%, '비슷할 것' 49%다. 살림살이 전망 역시 지난 6월에 8년 내 가장 긍정적 수치(33%)를 기록했으나 한풀 꺾인 모양새다.
특히 생활수준 하층의 비관론이 크게 늘어(7월 30% → 8월 54%), 민생지원 쿠폰 배포에도 불구하고 서민층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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