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대강 필요하면 국민 대토론회 가질 수도"
"젊은층 상당 폭 기용하는 방안 고심중"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의회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한 정상적 국회표결을 통해 마무리하는 게 당연한 것이고 국론분열 상황을 더 이상 천연(遷延)시킬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와의 차이점은 전에는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결정을 하고 그걸 갖고 표결을 추진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당론의 구속없이 자유투표로 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라며 "이는 상당한 변화다. 민주당도 이런 대의명분을 더 이상 거부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이에 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4대강 사업 강행과 관련해선 "전국적으로 속도조절을 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며 "충분히 소통을 하고 필요하면 국민 대토론회를 갖는 것을 전제로 해서 준비를 하겠다"며 토론회를 통해 대국민 설득 작업을 펼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이어 "다만 수계별, 지역별로 온도차가 조금 있기 때문에 전국 단위로 옳다 아니다를 결정할 건 아니다"라며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귀 기울여 듣고 실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생각한다"며 부분적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청와대와 내각개편과 관련, "원칙은 밝혔으니까 숙고하고 구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청와대, 내각의 인사개편과 관련해선 젊은 세대를 상당 폭 기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이 대통령이 40~50대를 중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밖에 이 대통령이 '후반기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힐 기회를 갖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현재로선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8.15 경축사 즈음해서 정치개혁을 포함한 여러가지 구상에 대해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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