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21일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베이징(北京) 방문설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계좌의 금융제재 해제설을 모두 부인했다. 또 마카오 금융당국과 한국 외교통상부도 금융제재 해제설과 관련, "확인 결과 사실 무근이라며 동결해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일제히 부정했다.
장위 대변인, 우다웨이 방북설도 일축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김 부상의 베이징 방문 여부에 관한 질문에 "그에 관한 소식을 들은 바 없다"고 부인하고, 금명간 방문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주 평양을 방문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도 "근거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김 부상은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베이징 방문에 맞춰 북-중-미 3자회동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는 추측이 해외언론을 통해 나돌았다.
장 대변인은 이어 마카오 금융당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개설된 북한 계좌 일부의 동결을 해제했다는 <연합뉴스> 보도를 부인하고, "그에 관해서는 관련 기관이 이미 답변했다"면서 "BDA측이 이를 부인했고 나 역시 보도를 통해 안 것"이라고 일축했다.
장 대변인은 "금융제재 문제는 마카오특구 정부와 관련 기관이 진행하는 일로, 우리도 마카오특구 정부가 법에 따라 처리를 진행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관련국들이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의 전반적 국면을 중시해 조기에 이 문제를 적절히 매듭짓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장위 대변인은 21일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베이징(北京) 방문설과 동결된 BDA 북한계좌의 일부 해제설을 부인했다. ⓒ 중 외교부
마카오 금융당국도 북한 금융제재 일부 해제를 타전한 <연합뉴스> 보도에 대해 “여전히 동결 중이고, 해제하지 않았다”라고 부정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마카오 통화정책부의 헨이레타 라우 금융기관 부감독관은 대북 금융제재의 동결이 해제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 계좌는 계속 동결돼 있는 상태이며 해제 시점에 대한 미국측 계획도 전달 받은 바 없다"며 ”무엇인가 있을 경우 통지할 것이다. 어디에서 나온 정보인지 모른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도 이날 중국이 마카오 금융기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동결된 북한 계좌 일부를 해제했다는 보도에 대해 "한·미·중 정부는 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공식 해명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해 관계국 정부에 직접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연합뉴스>가 베이징의 한 대북 소식통의 말을 빌어 "최근 중국이 BDA의 북한 기업 동결 계좌 일부를 해제해 정상적인 입출금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이번 조치가 미국의 양해 아래 이뤄진 것으로 동결 해제 금액은 전체의 절반인 1천2백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고 보도하면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