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검찰의 당원명부 탈취는 정치탄압"
혁신비대위, 이날 오후 회의 열어 출당 검토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김선동, 강동원, 오병윤, 이상규, 김미희, 김제남, 박원선 당선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정치활동의 기본권을 짓밟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검찰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들은 "당원명부는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이 아님을 검찰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진보정당의 모든 당원정보를 쥐고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의도"라며 "만약 검찰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통합진보당의 혁신의 노력을 짓밟으려 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통합진보당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혁신비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사퇴요구를 거부한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와 황선, 조윤숙 후보에 대한 출당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고 인터뷰에서 "다른 급한 대응을 하고 오늘 오후쯤 비대위를 소집해서 결정해야 될 것"이라며 "결국은 출당 조치까지 다 열려 있는 상태로 회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출당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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