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진보당, 서버업체 압수수색 놓고 정면 충돌
검찰, 경찰력 동원해 진보당 당원들과 몸싸움
진보당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밤 9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검찰은 1층 건물의 출입문을 완전히 봉쇄하였고 건물안에 있는당원 50여명이 100명이 넘는 경찰병력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서버실 앞에서는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노회찬, 김제남, 김미희,박원석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연좌를 한 상황에서 대치중"이라고 긴박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스마일서브 업체는 기간 통합진보당의 당원명부 관리와 홈페이지를 관리를 담당해 왔다"며 "애초 검찰은 스마일서브 업체의 서버기록을 압수수색 대상으로 하였으나 압수수색 영장 내용을 변경하여 서버 전체를 압수하겠다고 하며 강제압수 수색을 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를 조사한다는 핑계로 당원명부 전체를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은 검찰권력의 불순한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통합진보당 당원 전체의 신상을 확보하고 당의 모든 정보를 권력기관이 갖겠다는 의도인 것"이라고 검찰을 비난했다.
그는 검찰에 대해 "당원들의 신상정보를 확보하겠다는 압수수색 집행을 당장 중단하라. 검찰은 통합진보당 내부문제에 대한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며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모든 당원들은 검찰의 개입이 계속된다며 모든 힘을 다해서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진보당은 당원 명부 전체가 검찰 손에 넘어갈 경우 검찰 수사가 부정선거 수사에 그치지 않고 전교조 소속 당원 등 진보당원 전체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당원 명부를 절대로 넘길 수 없다고 강력 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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