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한국 송유관, 우리가 공격했다"
서울 G20정상회의 앞두고 알카에다 전방위 테러공세 전개
AFP통신은 “알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AQAP)가 이번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폭발 사건이 일어난 샤브와주 일대는 알카에다 근거지다.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파이프라인 폭발은 이날 오전 8시쯤 남부 샤브와주 석유탐사 4광구의 전체 204㎞ 구간 중 마리브주 방향으로 31.5㎞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송유관은 2개의 시한폭탄이 동시에 터지면서 파손됐으며 사고 지점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솟아올랐다.
현지 보안 관리도 이날 “일부 알카에다 무장세력이 송유관을 폭파하는 것이 목격됐다”며 “공격을 받은 송유관은 한국 회사가 운영하는 시설 원유를 수출터미널로 보내는 부분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폭발사건이 발생한 예멘 4광구는 2007년 7월 석유공사 컨소시엄이 예멘석유공사(YICOM)와 50 대 50의 지분 계약을 맺은 뒤 운영하는 곳으로 인수가격은 1천억원 정도다.
당시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는 이 광구의 예상 매장량을 2억5천만 배럴로 예상하고 일일 생산량이 5천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예측량의 0.5%에 불과해 잘못 투자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지에는 10여명의 한국 직원들이 근무중이나, 외교통상부는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이날 메르켈 독일 총리의 관저 내 우체국에서도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되고 그리스 아테네에서도 러시아·스위스 대사관 등 6곳에서 소포 형태의 폭탄물이 잇따라 터지거나 발견돼, 알카에다의 대대적 공세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서울 G20 정상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우리나라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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