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불법사찰 증거 곧 제시하겠다"
"전혀 새로운 내용도 있을 것", "이상득, 측근들 걸러내야"
정 의원은 이날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희룡 사무총장과 이상득계 일부 의원들이 "이상득 의원이 사찰 배후라는 증거를 대라"고 압박한 데 대해 "우리가 증거를 대라면 못 될 것 같나?"라며, 오는 4일 국회 지경위 출장차 키르키스스탄에 갔다가 7일 귀국한 직후에 모종의 증거를 제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어떤 증거가 있는지 지켜보라"며 "여러분이 이제껏 몰랐던 새로운 사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찰증거들도 함께 제시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상득 의원의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도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이라며 "적어도 이번 사건을 합리적으로 처리하려면 A1(이상득)이 A2 정도는 걸러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해, 이 의원의 정계은퇴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그가 언급한 'A2'란 정부에 포진하고 있는 이 의원 핵심 측근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국정원과 청와대 등에 재직중인 요직인사들의 구체적 실명들을 열거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MBN과의 인터뷰에서도 국정원 기조실장 등 국정원, 청와대, 총리실 등에 포진하고 있는 이 의원 측근들의 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선 "지난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자신들에 대해 '비리수사 경고'를 한 청와대 인사들이 누구임이 확인됐다며 몇몇 관계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질타하기도 했다.
정두언 의원은 그러나 이날 최고위에서 당 지도부의 중재 노력을 수용하며 당분간 공세적 언급을 자제하기로 해, 실제 정두언-정태근 의원측이 내주에 폭로 기자회견을 강행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