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염동열 후보측, 돈다발 뿌리다 적발"
투표 전날 300만원 건네다가 선관위에 적발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28일 오전 성명을 통해 "7.28 재보궐선거 하루를 앞두고 패색이 짙어진 한나라당이 차떼기의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돈다발을 뿌리다 적발됐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한나라당의 돈 선거가 상습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8년 국회의원총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김택기 후보 또한 돈다발을 뿌리다 현장에서 적발돼 후보 지위를 반납한 바 있다"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불법타락선거로 매표행위를 하고 또다시 태백을 금품선거로 얼룩지게 한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염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김진표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우리가 어제 밤11시 반에 선관위에 확인해보니 한나라당 회계책임자 박 모씨가 금품을 전달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다"며 "정말 우리나라 정치를 어디까지 몰고 가려는지 모르겠다. 돈으로 유권자를 매수하는 것 아닌가. 차떼기당 한나라당의 구태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염 후보는 지난 25일 엄기영 전 MBC사장이 방문해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사실상의 지원 활동을 했던 후보이기도 하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