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편집국장 사과, <한겨레> 창간후 처음이라 하니"
"언론계 관행으로 볼 때 이런 솔직한 사과는 드문 경우"
노무현재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지난 11일 보도후 곧바로 <한겨레>측에 항의했음을 밝힌 뒤, "<한겨레>는 재단의 항의를 받아들여 문제기사의 제목을 수정하고, 다음 날 신문에 재단 사무처장 명의의 비판 글을 게재했다. 또 사과 글도 함께 게재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이어 "그런데 <한겨레> 내부에서 일련의 대응과 대처에 성의가 부족했고 미흡했다는 내부 자성이 많았던 걸로 안다. 그 결과 편집국과 회사 전체의 중지를 모아, 15일자 1면 제호 아래 다시 사과문을 게재하기에 이르렀다"며 "사과문은 편집국장 명의의 책임 있는 형식이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노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과 독자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편집국을 대표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솔직한 내용"이라며 이날 사과문 요지를 전했다.
재단은 "우리 언론계 관행으로 봤을 때 자사 보도에 대해 이처럼 솔직한 사과는 경우가 드문 일이고, 또 <한겨레>입장에서도 편집국장 명의의 1면 사과는 창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며 "과정상 여러 가지 유감스런 대목에도 불구하고, 재단은 용기 있고 성의 있게 취해진 <한겨레>의 사과를 정중하게 받아들인다. 이번 일이 모두에게 소중하고 의미 깊은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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