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아파트, 연중 최대급락
강동 평당 3천만원 붕괴, 재건축 거래 완전히 끊겨
1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에 -0.31%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크게 떨어졌다. 특히 송파구가 -1.60%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12월13일 -3.02% 이후 1년5개월만에 가장 큰 주가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강동(-0.47%), 서초(-0.43%), 강서(-0.20%), 강남(-0.18%) 순이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2㎡는 금주 5천만원이 더 떨어져 11억~11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는 지난 1월초 고점(12억2천만~12억7천만원)보다 1억2천만원이 빠진 것이다.
또한 10일 기준으로 강동구 재건축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2천985만원으로 한주 전인 지난 3일(3천10만원)보다 25만원 하락하며 3천만원선이 붕괴됐다.
강동구는 연초 2천989만원에서 시작해 2월초까지 3천84만원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마침내 3천만원선이 깨졌다. 강동구 재건축 가격은 2007년 1월에 3.3㎡당 3천286만원까지 올라가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둔촌주공 1단지의 경우 52㎡ 시세가 현재 6억3천만-6억4천만원으로 설 이전과 비교하면 평균 5천만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강남 지역의 재건축 매매가도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강남구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4천360만원,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3천434만원, 3천262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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