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파트, 1주새 1억~1억5천 폭락
신도시 낙폭 커져, 급매물 증가하나 거래 완전 끊겨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8일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신도시 아파트값(-0.20%)이 전주(-0.09%) 대비 낙폭을 두 배 이상 키우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특히 분당(-0.34%), 산본(-0.33%) 등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 속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 등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급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거래가 완전 끊겼다.
특히 분당 수내동 일대 대형 아파트에서 한 주 새 1억원 이상 하락한 단지들이 등장했고 푸른신성 158㎡가 가장 큰 폭(1억4천500만원)으로 떨어지면서 7억6천만~9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정자동 정든동아 195㎡는 1억원 떨어진 8억~9억원을 기록중이다.
산본도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인접한 군포시 산본동(5월말), 부곡동(9월) 일대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추가하락 우려가 높다.
이어 과천시(-0.17%), 파주신도시(-0.16%), 파주시(-0.16%), 용인시(-0.16%), 인천 연수구(-0.14%), 인천 남동구(-0.12%), 평촌시(-0.10%), 중동시(-0.10%), 안양시(-0.10%) 등이 떨어졌다. 특히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가 크게 떨어져,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4블록 142㎡가 4천만원 하락한 5억5천만~6억원을 기록중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0.08% 하락세를 기록하며, 5주연속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송파구(-0.25%), 강동구(-0.11%), 강남구(-0.10%), 서초구(-0.05%) 등 강남권 하락세가 여전했다. 이밖에 양천구(-0.13%), 관악구(-0.10%), 광진구(-0.09%), 노원구(-0.07%), 강서구(-0.07%), 서대문구(-0.07%), 중구(-0.04%)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단지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입주 3년째가 다가오는 잠실동 트리지움에서 급매물이 등장해 낙폭을 가중시켰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1천250만원 하락한 5억9천만~6억원, 잠실동 트리지움 142㎡가 7천500만원 하락한 13억~14억원.
양천구는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등장해도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거래 수요가 없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148㎡C가 4천만원 하락한 12억8천만~14억5천만원, 신시가지3단지 115㎡A가 3천만원 하락한 10억~1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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