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억울하게 죽은 대장 복수해달라"
"盧전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타살됐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등의 비난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이명박 정부에 의해서 타살되었는데 그 이명박 정부한테 노무현 대통령을 모셔왔던 참모 입장에서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들 입장에서 우리들의 마음의 한을 풀어달라고 말씀을 드리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민주주의 정치의 일환"이라며 "그 타살에 대해서, 정치적 살인행위에 대해서 이 선거 공간을 통해서 주권자의, 대한민국의 주권자에게 그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시민 전 장관의 “심판하자는 의미를 다소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란 해명에 대해서도 "나는 그렇게 우회적으로도 설명하지 않겠다"며 "이 방송을 듣는 국민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을 평생 모셔왔던 안희정 입장에서 제가 심판해달라고 이야기하면, 그건 뭐라고 들리십니까? '아, 저놈들 억울하게 죽은 자기네 대장의 복수해달란 이야기구나' 이렇게 듣지 않으시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그 말에 대해서 굳이 다른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참여정부 들어서 5년 동안 유인촌 현 문광부 장관이 방송 연예계에서 불이익을 받은 바가 있냐? 김흥국씨가 불이익을 받은 바가 있냐"고 반문한 뒤, "‘정치 탄압 없는 좋은 민주주의 정치가 좋은 정치입니다’라고 하는 메시지가 우리가 드리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경남 양산 재보선 판도와 관련해선, "재보궐 선거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은 정확하지가 않다. 송인배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선거운동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하는 민심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단단히 화가 나 계시다. 그래서 송인배 후보의 승리를 우리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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