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의 유언은 '민주 대연합'"
DJ "민주당은 정세균 중심으로. 민주세력 연합해 승리하라"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야4당과 단합하라. 모든 민주시민사회와 연합해서 반드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문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승리하라'는 그런 말씀이 계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생전에도 그러하셨지만 저에게 (지난달 22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기셔서 한 것이 최후의 말씀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혀, 민주 대연합이 고인의 유언이자 유훈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따라서 이런 말을 저에게 하신 것이 저는 유언중에 하나라고 정 대표께 보고했다"고 말해, 고인이 남긴 유언들이 더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국장 중에 민주당사를 경유하시면서 이희호 여사가 하차해 대표께 감사의 말씀과 이런 말을 하기로 했는데 민주당 의원과 당원들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울컥해 눈물이 나서 말씀을 못하고 그냥 승차했다"며 "그래서 (서울광장) 문화제에 참석해 국민에게 감사와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한 것"이라며 거듭 고인의 유훈이 '행동하는 양심'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유언 공개는 범야권 일각의 친노신당 창당 움직임 등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당 헤게모니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중심을 잃고 흐트러질 가능성이 있는 대정부 투쟁의 고삐를 바짝 조이기 위한 복합적 처방으로 풀이돼, 'DJ 유훈' 정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여기에다가 민주당 측은 고인의 '마지막 일기' 중 예민한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라며 추가 공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앞으로 상당 기간 한나라당은 'DJ 유훈' 후폭풍으로부터 자유롭지 못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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