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상황 앞으로 더 나빠질 것"
"자동차-전자 등 핵심수출 고전하고 있다"
다니엘 멜서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2004년 3분기 이후 가장 약한 확장 국면을 보이면서 성장률이 빠르게 훼손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확신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9월 수출도 6월 강세와 엇박자를 보이면서 매우 약했다"며 "수출입 가격의 급격한 변화로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명확한 것은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 유럽과 미국에 대한 핵심 수출이 고전하고 있는 점"이라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의 수익 감소를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 정책 당국이 금융위기 상황에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국 경제는 전 분야에 걸쳐 괴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은행들은 해외차입 상환연장과 싸우고 있고, 중소기업들은 수요 위축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그나마 실업률이 3%라는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이 유일한 보루라고 덧붙였다.
그는 "불행하게도 4분기 성장률의 추가하락 등과 함께 한국의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며 "현 경제 상황은 한은의 신속한 통화정책 완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한은이 내년 중반까지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를 현 5%보다 1%포인트나 낮은 4%까지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의 경기부양책 시행 또한 시급한 상태지만 국회의 정치적 논쟁으로 발이 묶여 있는 상태며 설사 부양책이 시행되더라도 당분간 한국의 가계와 기업들에는 재무계획을 재조정해야 하는 긴축의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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