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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히어로즈 진필중 방출, 은퇴 위기

히어로즈 2군서도 방어율 8.10, 1군 진입 실패

작년 10월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방출당한 이후 신고선수 자격으로 우리 히어로즈에 입단, 재기를 노리던 '잊혀진 특급 소방수' 진필중이 히어로즈에서마저 방출됐다.

히어로즈 구단은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진필중을 신고 선수에서도 말소해달라고 요청했다.

LG 유니폼을 벗은 이후 테스트를 거쳐 지난달 14일 신고선수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진필중은 2군에서 6경기에 등판, 6과 2/3이닝동안 7실점(6자책점)에 1패 1세이브, 방어율 8.10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히어로즈 코칭 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는데 실패 끝내 방출이 결정됐다.

진필중은 1군 엔트리 등록됐을 경우 히어로즈와 계약협상을 진행하기로 하기로 되어 있어 아무런 금전적인 보상도 받지 못하고 히어로즈 구단에서 나오게 됐다.

진필중은 1995년 OB 베어스에서 프로에 데뷔, 1999년 구원 부문신기록(52세이브포인트.36세이브+16구원승)을 세운데 이어 2000년과 2001년 각각 42세이브, 31세이브로 세이브 1위를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진필중은 그러나 2003년 1월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이후 침체의 늪에 빠졌고, 2004년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간 최대 3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LG에 입단한 이후에도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006년까지 3년간 3승 14패 15세이브의 초라한 기록을 뒤로한 채 작년 10월 LG로부터 방출됐다.

진필중은 이후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며 재기의 길을 모색했고, 새로이 창단하는 히어로즈에서 현역 선수로서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방출됨으로써 은퇴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진필중은 프로 12년 통산 75승70패, 19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중이다.

두산베어스 시절 2001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스를 상대로 우승을 확정지은 후 포수 홍성흔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진필중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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