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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투자자문사, 정몽구 현대차회장 재임 반대

ISS, 1600여 외국인투자가들에게 '퇴진 요구' 리포트 발송

현대차 주총을 앞두고 외국 투자자문사인 ISS거버넌스서비스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이사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현대차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에 따르면, ISS는 이날 1천600여 기관투자자들에게 보낸 리포트를 통해 "정 회장의 범죄행위가 매우 심각하다. 그의 도덕성 결여는 현대차에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ISS는 "현대차의 매출과 이익은 1999년 정 회장의 취임 후 급격히 늘었지만, 정 회장의 행위를 묻어두기에는 이러한 성과가 우리에겐 충분치 않아 보인다"며 정 회장 경질을 요구했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재신임 등 4개 안건이 상정될 연례 주주총회를 다음달 14일 앞둔 시점에 터져나온 ISS주장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현대차측은 이에 대해 즉각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정 회장이 재임 기간 주가를 5배 올려놓고 매출도 두 배 증가시킨 점을 ISS가 간과하고 있다"면서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정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한국 특유의 재벌 구조를 감안할 때 ISS의 정 회장 재선임 반대 주장은 현실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ISS는 앞서 지난 2005년 소버린과 SK의 경영권 분쟁 당시에도 최태원 회장 재선임을 반대했지만 최 회장은 재선임됐었다.

금융가에서는 현재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이 31.8%로 떨어져 ISS 주장이 관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하나, ISS의 문제 제기로 향후 현대차 주가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SS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 비자금 사태가 빨리 잊혀지기를 희망하던 현대차를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2 8
    그날이 오면

    마침내 그날이 온건가?
    3% 주식가지고 회사돈 도둑질하는
    소인배들은 청소하는게 전체 주주와
    직원들한테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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