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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명박에게 한-중 해저터널 건의"

"서해안 시흥 등 8천만평 농지 활용도 건의"

김문수 경기지사는 4일 "한-중 해저터널 건설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건의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이날 낮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도지방행정동우회 신년하례회에 참석, "(해저터널은)북한의 해주 장산곶에서 중국 산둥성까지 190㎞, 평택에서는 370㎞ 거리로, 육로로 갈 때 북경까지 1천600㎞인데 비해 매우 가깝고 건설비도 도로에 비해 저렴하다"며 "대중국교류를 위해 꼭 필요하고 만들면 이득이 많다고 건설의 타당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일본이라는 경제대국, 중국이라는 인구대국, 러시아라는 자원대국 사이에 위치해 있어 한발 빠르면 호랑이 등에 올라탈 수 있고 한발 늦으면 코끼리 발에 밟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천혜의 입지조건을 가진 서해안 시흥, 안산, 화성 일대에 8천만평에 달하는 좋은 땅이 있으나 농지로 규정돼 방치되고 있다"며 "당선인께 이런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혀, 이 당선인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 지사는 이밖에 "경기도는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법률 수요도 가장 많은 지역인데 로스쿨 정원배정에서 턱없이 적은 인원을 배정받았다"며 부당성을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한 "당선인께 시도지사 회의를 직접 열어달라고 건의했다"며 "지방의 현장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당선인께서도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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