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미정부 모두 SK하이닉스 흔들어 열매 따려 해"
SK하이닉스 투자 실패하면 한국 중산층 붕괴할 수도"
미국 투자은행자 출신의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인 슐리 렌은 이날 ‘SK하이닉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앞으로 더 많은 알을 낳아야만 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애널리스트들은 SK하이닉스가 올해와 내년 3천억 달러(약 450조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편리하게 ‘생산 능력’을 국부와 동일시했다”며 “지난해 성장률이 1%에 그친 정체된 경제를 단기간에 도약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 증시 데뷔 이후 월요일 서울 시장에서 10% 급락했다”며 13일 한국증시에서의 SK하이닉스 주가 폭락이 SK하이닉스 흔들기와 무관치 않음을 지적했다.
그는 더 나아가 “물론 미국도 이 파이의 한 조각을 원한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SK하이닉스에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압박해왔고, 최태원 회장은 정치적 압력에 답하듯 회사가 지금까지 미국에 투자한 350억달러보다 훨씬 더 큰 규모 투자를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SK하이닉스 경영진은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월가의 낙관적인 전망보다 더 긴 2030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투자자들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고 반드시 주주 환원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5년 내 대규모 공급이 시장에 쏟아져나와 취약한 수급 관례를 뒤엎고 잠재적 다운턴을 심화할 것이라며 반도체는 강한 '사이클 산업'이라며 과잉공급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개인들이 외국 기관들의 매물을 받아냈고 지난 몇주간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큰 손실을 봤다며 “최 회장에게는 답해야 할 수백만 명의 소액 투자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지금 같은 막대한 이익을 계속 내지 못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베팅이 실패로 돌아가면 한국 중산층의 자산 붕괴를 목격하게 될 수도 있다"며 "뒤늦게 합류한 미국 투자자들도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SK하이닉스의 압도적인 성공으로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 됐다"며 “한국 정부는 국가 재도약을 위해 SK하이닉스에 의존하고 있고, 가계는 주가 상승을 활용해 노후자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먼서 "SK하이닉스는 이렇게 상충하는 이해관계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고, 그들의 투자 결정은 글로벌 AI 투자 붐의 성패도 좌우할 것"이라며 "최 회장의 황금알 거위는 앞으로 아주 많은 알을 낳아야 할 것"이라며 최 회장에게 균형 잡힌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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