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내 잘못"
"스타벅스 직원들 따뜻하게 바라봐주길. 책임은 경영진에 있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라는 사실을 저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제 잘못"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다"며 "다만 이 자리에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이 있다.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스타벅스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이라며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는다"며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다. 더 많이 듣겠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다. 그리고 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객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며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재차 사과한 뒤 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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