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이번 금요일은 2조 매도. 매주초 '악몽' 때문?
금요일에 2조씩 사다가 매주 '검은 월요일'로 큰 손실 경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25포인트(2.74%) 오른 5,377.30에 장을 마쳤다. 전날 4.47% 하락분의 일정 부분을 만회한 셈.
지수는 트럼프 미대통령의 '이란 초토화' 발언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에도 미국증시가 장 막판에 낙폭을 크게 줄였다는 소식에 141.45포인트(2.70%) 오른 5,375.50으로 출발해 장초반 매도세였던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장중 5,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상승폭을 줄여 5,300선 회복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8천145억원과 7천16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878억원을 순매도했다.
주목할 대목은 최근 매주 금요일 2조원대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이 이번엔 2조원대 매도로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대목이다. 이는 최근 2주간 매주 월요일 주가가 급락하는 악몽을 경험했던 '학습효과'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개인은 전주 금요일(3월 27일) 2조2천596억어치를 순매수했다가 월요일(3월 30일) 지수가 3.16% 급락해 손실을 보아야 했다.
그 전주 금요일(3월 20일)에도 2조2천388억어치를 순매수했다고 다음 월요일(3월 23일) 지수가 7.46% 폭락하는 '검은 월요일'을 경험해야 했다.
이날 상황도 내주 초가 불안불안하기란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을 실행에 옮겨 이란 최대 다리를 폭격한 데 이어 향후 다리와 발전소 폭격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이란군은 미국 첨단기업 아마존을 공격하고 중동 주요 다리들에 대한 보복공격을 예고했다. 주말에 미군의 대대적 추가 폭격과 이란의 전방위 반격도 우려되는 상황 전개다.
트럼프의 초토화 발언에 국제유가는 폭등해, 5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선물 종가는 11.4% 올라 배럴당 111.54달러로 11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아시아증시에서도 일본 닛케이지수만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인 1.26% 올랐을 뿐, 대만 가권지수는 1.82% 하락했고 중국, 홍콩 주가도 하락했다.
지난달 비트코인보다 더 진동폭이 컸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투기성이 강한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뼈저린 학습효과로 투기성이 약화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14.5원 내린 1,505.2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뉴욕장에서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여파이나, 장 후반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1,500원 아래로 내려가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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