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폭발, 장동혁 면전서 "참을만큼 참았다"
밑바닥 국힘 지지율에 '나경원 출마 시동' 겹쳐 분노 폭발
오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장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새해에 반성부터 한다. 작년 1년 동안 국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사랑을 받기에 많이 부족한 정당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계엄으로부터 완전히 절연해야 할 때”라면서 “이제 해가 바뀌었다.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께서 그간 기다려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이제는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더 이상 우리 당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있다. 여기서 무너지느냐, 다시 태어나느냐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기로"라면서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하고,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범보수 대통합’을 통해 이재명정권과 민주당의 폭주를 제어하고,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범보수세력 대통합’이 가능하려면 그 어떠한 허들도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부터 통합을 방해하는 언행을 삼가고, 당 지도부부터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용감한 결단을 촉구한다"며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목소리만 큰 소수에 휩쓸려서도 안 된다. 절대다수의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민의 신뢰가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힘 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의 분노 폭발은 '윤어게인' 장동혁 체제 출범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에 고착돼 서울시장 선거에 적신호가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당권파 핵심축인 나경원 의원이 경선 룰을 '당원 70%'로 바꾼 뒤 서울시장 출마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위기감과 울분은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이철수 경북지사를 제외한 대다수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공유하는 것이어서, 공천이 본격화하는 2월께 장 대표가 중차대한 고비를 맞을 것이라는 '2월 위기설'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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