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동조했던 국민의힘도 누구 하나 반성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곳곳에서 내란 옹호 의심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동조했던 국민의힘 누구 하나 반성하지 않으면서 아스팔트로 나가 민생 회복과 법치 수호를 외치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변명과 책임 회피, 품격 제로 윤석열을 보면서 아직도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가 있다면 윤석열도,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도 모두 모자란 사람들이다 치졸하고 비겁한 반헌법, 반민주주의의 암적 존재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위헌 정당해산 심판으로 길바닥에 나앉는 것을 미리 연습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자신들이 망쳐놓은 민생과 법치를 부르짖다니 민망하지도 않은 모양”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생과 법치를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어깃장을 놓고 흠집만 내려 하기 전에 윤석열의 12·3 불법 계엄 사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는 것이 먼저이고 순서”라며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고 공당으로서 책임”이라며 12.3 1주년을 맞아 대국민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더 이상 국민 기만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 심판 대상에 올려 헌법적 절차를 받겠다”며 “내란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