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통제 1년 유예. 미국, 펜타닐 관세 10%p 인하"
트럼프-시진핑 6년여만의 회동서 합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루마루에서 시진핑 주석과 100분간 회담한 뒤 귀국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면서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에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로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멋진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서 매우 수용가능한 형태로 합의를 했다. 많은 결정이 이뤄졌고 남은 것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6일 말레이시아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이틀간 고위급 실무협상을 가진 뒤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은 대중국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이라면서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라고 시 주석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당신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면서 "그건 좋지 않다"고 농을 건네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에 모두발언에서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휴전 중재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진심이고 세계 여러 핫스팟에 대해 관심이 지대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중은 친구가 돼야 한다"며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비전과도 함께 간다"며 대중견제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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