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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 봉착"

"초국가적 범죄 위협에서 자유로운 아세안 공동체 만들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우리는 또다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상황에서 오늘 채택될 '역내 경제·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 성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라며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국가 간·세대 간·계층 간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도전 과제들이 우리 모두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아세안+3가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사반세기 전 아세안+3 출범을 낳은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며 함께 지혜를 모아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스캠 센터 등 조직적 범죄 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초국가범죄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아세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아세안+3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아세안+3는 전 세계 인구의 30%, GDP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성장했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아세안+3 협력이 복합 위기 극복과 올해 채택된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 실현에 기여함으로써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루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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