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면 사라" 이상경 결국 사의
사퇴 거부하다가 李대통령에게 불똥 튀자 결국 사의
국토교통부는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6월 29일 국토부 차관에 임명된 지 넉달만의 불명예 퇴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동산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이 차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실수요자의 반발에 대해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기회는 돌아오게 돼 있다.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지 않나"라고 힐난, 거센 공분을 샀다.
특히 이 차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33억7천만원대 고가 아파트를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로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자,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등 파문이 커졌다.
이 차관은 그러나 전날까지만 해도 유튜브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앞으로 부동산 정책 담당자로서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해 공분을 키웠다.
사퇴를 거부하던 이 차관이 이처럼 하루만에 사퇴하기로 한 것은 가천대 교수 시절부터 이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등을 극찬해온 최측근인 그가 버티면서 불똥이 이 대통령에게로 튀고 있는 데 따른 정무적 판단에 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경우 이 대통령에게 "‘대장동 패밀리’ 이상경 씨와 상처받은 국민들 중 선택하라"고 공세를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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