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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신천지에 52차례 표창. 회장 "송구하다"

"권성동이 통일교 만난 자리에 함께 있었다". 사퇴 거부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 공동후원회장을 지낸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신천지에 수십 차례 표창을 수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적십자사가 신천지 측에 52차례 표창을 수여했다"며 “신천지는 거짓 포교, 인권 침해 등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반사회적 이단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초기에는 단체로 방역 지침을 어기고 코로나 전국 확산의 주범이었다. 또 교주 이만희는 50억원대 자금을 횡령해서 징역 3년의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며 “정부 포상 지침에는 형사처분을 받은 자, 사회적 물의를 유발한 자는 추천 대상에서 제외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십자사 명예가 바닥까지 떨어졌다”며 “자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회장은 “저는 기독교 신자로 신천지를 혐오한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은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리에 함께 있었느냐”고 묻자, 김 회장은 “맞다”고 인정했다.

서 의원은 “회장님이 혹시 그 자리를 직접 주선했느냐”고 묻자 김 회장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옳았는지를 묻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회장은 “적십자사는 정치·이념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기관이라 말하는 것에 적절하지 않다”고 답을 피했다.

서영석 의원도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하면 계엄은 옳은 것이냐, 잘못된 것이냐”고 묻자, 김 회장은 “적십자 회장으로서 말하기 그렇다. 적십자 회장으로서 정말 종교·정치·이념적 다 중립으로 돼 있다. 이해 좀 해달라”고 말했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도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위헌으로 판단했다. 헌재의 그 판단에 동의하느냐”고 물었지만, 김 회장은 끝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고은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적십자회비 안낸다

    이제 적십자회비 안낸다. 사이비 종교에 상이나주는 단체이니 말이다.
    적- 적이나 다름없는 사이비종교에 상주는단체냐 십- 십만원이상 회비도 내는데 자- 자식들 참 없애야할놈들이 우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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