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이준석이 이준석했다. 역쉬 방송의 달인"
"재기 발랄하고 똑뚝하지만 결코 지도자감은 못해"
친한계로 경북대 정외과 교수인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의 아들 표현이라며 생방송 중에 여성혐오적 단어를 적나라하게 발언한 이준석. 비판받자 내 말이 아니라며 오히려 화를 내고 있는 이준석"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후보님. 방송 그리 오래 했으면서 방송의 기본도 모르냐? 유명인사의 자살뉴스조차도 방송에서는 자살이라고 발언 못하고 '극단적 선택'으로 고쳐 말하는 거다. 그게 방송이고 예의고 품격"이라며 "남의 말을 빌어 이야기해도 방송 중에, 그것도 대통령후보 공식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단어를 그대로 쓰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차모의원의 세월호 000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이 폭망했고, 나꼼수 김용민이 미국 여성장관 성폭행 발언으로 폭망했지만, 그들은 생방송 중인 대선후보토론에서 국민들 보는 앞에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적 관심끌기는 성공했다. 역쉬 방송의 달인 이준석"이라며 "따라 배워서는 안될 달인"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실수했으면 사과하고 반성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이준석은 결코 사과하고 잘못 인정하지 않는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식의 오만함만 충만하다. 지금까지 정치인생에 이준석은 스스로 잘못했다고 인정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제가 이준석이 당대표 쫓겨날 때 이준석을 지지했지만 이후 이준석을 비판한 것도, 정치인이 안하무인의 자기오만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본인 쫓아낸 윤석열은 욕해도 허은아 쫓아낸 본인 욕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우기며 상대를 욕할 것"이라며 "윤석열이 망한 시작이 바로 그 지점이다. 주위의 쓴소리와 비판에 귀막고 막무가내로 자기만 옳다고 고집하다가 계엄에 파면에 옥살이까지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 재기 발랄하고 똑똑하지만 결코 지도자감은 못된다. 선정적인 유튜버는 될지언정 대통령은 아니다. 관심 끄는 방송인은 몰라도 존경할만한 정치인은 못된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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