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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온라인플랫폼 '발란' 결국 법정관리 신청

완전자본 잠식으로 입점사들에게 대금 지급 못해

입점사들에게 대금을 지급 못해온 명품 온라인플랫폼 발란이 31일 결국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날 "올해 1분기 내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들(입점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이달부터는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며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발란은 지난 24일부터 입점사에 대한 정산을 연기,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발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발란은 2015년 설립 이후 단 한 해도 영업이익 흑자를 내지 못해 2023년 말 기준 결손금이 매출(392억원)의 두 배인 785억원에 달하면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발란의 전체 입점사 수는 1천300여개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ddong, 치우라

    전정부 탓이다,

  • 1 0
    ㅋㅋㅋ

    김일성 회사는 50년전 오일쇼크때

    부도났는데 아직도 굴러간다.

    퍼주기 머저리들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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