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경보 '심각' 격상, 오세훈 휴가 반납
1주일 사이에 폭염 사망자 2명 발생
시는 이날 오전 8시30분 오세훈 시장 주재로 '긴급 폭염 재대본 관련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폭염 피해 점검과 대비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는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사망 2명을 포함해 84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온열질환 발생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123명)보다는 적지만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1주일 사이 2명이나 발생하고 폭염이 연일 이어져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을 위한 단계 조정이 필요했다며 '심각' 격상 이유를 설명했다.
오 시장은 당초 5∼6일 휴가를 내고 가족 여행을 가려고 했지만 폭염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휴가를 반납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오 시장은 오전 폭염 대책회의후 서울역 쪽방촌과 인근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주민 건강 관리 상황과 쉼터 운영 현황을 살핀 뒤,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중점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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